걸프 국가의 아시아 중시 정책과 한국의 대응방안(Asia Balancing Strategy of the Gulf Countries and Policy Implications for Korea-GCC Economic Cooperation)

걸프 지역(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과 아시아 주요국(한국, 중국, 일본, 인도 등) 간 경제협력은 에너지 공급망을 중심으로 형성되어왔으며, 국제 유가 상승과 함께 대규모 인프라 건설 시장이 형성되면서 인프라 협력도 활발히 진행되었다. 그러나 2010년 초반 이래 저유가 시대가 도래하면서 걸프 지역 내 경제 다각화 움직임이 본격화되었으며 사우디 비전 2030, UAE 센테니얼 2071, 카타르 국가비전 2030 등과 같은 국가 발전 전략이 발표되었다. 다만 에너지 산업 이외의 산업 기반이 부족한 걸프 국가가 제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대외 협력이 필수적이었으므로 걸프 국가들은 아시아 국가의 산업 발전 모델을 적용하고 기술을 이전받기 위해 아시아 주요국과의 협력을 강화해왔다. Economic cooperation between the Gulf region (Saudi Arabia, the United Arab Emirates, Qatar, Bahrain, Kuwait, and Oman) and major Asian countries (such as South Korea, China, Japan, and India) has been primarily centered around energy supply chains. With the rise in international oil prices after the oil shock, a large-scale infrastructure construction market has also developed, leading to active collaboration in infrastructure projects between two regions. However, since the early 2010s, the era of low oil prices has prompted a significant push for economic diversification within the Gulf region, resulting in the announcement of national develop. (the rest omitted)